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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가리는 덩굴성 식물로 하수오와 생김새가 비슷해 혼동되지만 통증 완화 등 여러 질환이나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는 효능을 지닌 식물입니다. 줄기, 씨앗, 뿌리, 잎의 모든 부분을 약재로 사용하며 잎의 흰색 즙에는 독성물질이 들어있어 끓는 물에 데치는 등의 과정을 통해 먹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강장제로 알려진 박주가리 효능 부작용 먹는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주가리
박주가리는 여러해살이 덩굴성 식물로 산과 들의 양지바르고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고 새박 덩굴, 비래학, 박 조가 리, 노아 동, 학 광표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기도 합니다.
다 익은 박주가리 열매에 꼬투리 부분이 바가지 모양을 했다고 해서 박주가리로 불리며 꽃은 7~8월에 피고 보라색 꽃과 흰꽃이 있습니다. 가을에는 노란색의 아름이 벌어지며, 열매 속에 있던 솜털 같은 하얀 씨방이 퍼져서 사방으로 퍼져 날아갑니다.
보통은 사람들이 박주가리보다는 하수오를 많이 알고 있어 하찮게 보거나 무시를 당하기도 하지만, 박주가리도 하수오 못지않게 좋은 약효를 지니고 있어서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는 식물입니다.
박주가리와 하수오는 둘 다 덩굴성 식물로 잎이 서로 비슷해서 많이 혼동하기도 하는데, 하수오의 잎은 줄기에서 어긋나고(호생) 식물체에서 유액이 나오지 않습니다.
박주가리의 잎은 줄기에서 서로 마주나며(대생), 잎을 자르면 흰색 즙액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흰즙에는 동물의 심장을 마비시킬 정도의 어느 정도의 독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입에 넣지 말아야 합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지만 흰 즙에는 경련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으므로, 끓는 물에 데친 후 잘 우려낸 다음에 식용으로 먹어야 하며, 될 수 있으면 나물로는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하수오는 보통 뿌리를 약용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박주가리는 줄기, 씨앗, 뿌리, 잎의 모든 부분을 약재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꽃에 핀 전초를 건조한 것을 나마라하고 또한 익은 열매를 나마 자라고 합니다.
박주가리 효능
주요 성분으로 씨에는 데아실티난코게닌과 사르코스틴이있고 줄기와 잎에는 메타 플렉시 게닌, 우 텐딘, 페르 굴 라틴, 벤조일라마돈이 있으며 전초에 메타 플렉시 게닌과 우 텐틴, 페르 굴 라린, 포도당, 치마 로즈가 있습니다.
뿌리에는 벤조일라마논이 들어 있고, 그 외에 디기 푸르 프로 게닌과 쿠마린(잎), 사포닌(뿌리) 등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남성 정력강화
먼저 박주가리는 예부터 남성의 성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식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기운이 없고 몸이 많이 피곤할 때 먹으면 좋고, 강장제, 그리고 쇠약해진 정력을 다스리는 강정제로 사용해왔습니다.
보통은 신체가 많이 허약한 사람이나 나이가 들어 생기는 발기부전과 조루증을 치료하는데 좋으며, 남성의 양기와 원기를 보충해 주고, 노화를 방지해 줍니다.
그리고 정액의 양을 늘려주고 기혈과 골수를 보호하며, 박주가리의 잎과 씨를 말린 뒤에 가루를 내어 1회에 2~3g 정도를 물에 타서 마시면, 강장제로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박주가리 씨는 남자의 성기능을 강화시키고, 힘을 높일 수 있다는 실험적 자료도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박주가리 씨 16g과 지골피, 오미자, 측백자, 산조인, 건지황 각 12g을 작말(가루)하여 하루 세 번씩 먹으면, 집을 떠나 천리를 걸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강장 약이기도 합니다.
폐와 기관지 질환
박주가리는 폐의 기운을 깨끗하게 하고, 폐의 열을 내려주어 기를 보하는 약재로도 쓰이는데, 가래나 해수 등을 없애주며 콧물과 기침, 결막염, 그리고 구토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새살이 잘 돋게 하며,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악성 종기와 화농성 옹정을 비롯해서, 갑자기 얼굴이나 종아리가 빨갛게 되면서 열이 나는 단독 증세, 그리고 대하증이나 백전풍, 백선 등에 응용하기도 합니다.
위장 건강과 허리 무릎 통증 완화
그리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고, 허리와 무릎의 통증을 완화시켜주며, 기력이 떨어져 나른하고 힘이 없을 때 먹으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콩팥에 염증이 생겨서 몸이 자주 붓는 사람에게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모유 생성
박주가리는 통유 작용도 있어 산후에 모유분비가 순조롭지 못하거나, 모유 분비량이 적을 때 여성의 젖을 잘 나오게 해 주고, 산후에 생겨난 유선염을 치료하는 데도 응용됩니다.
예전 사람들은 박주가리에서 나오는 하얀 유액으로 사마귀를 제거하기도 했으며 여름철에 줄기를 꺾어서 사마귀가 난 곳에 상처를 내어 즙을 바르면 사마귀가 잘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뱀과 해충의 물린 상처에 생잎을 짓찧어서 붙여주면 효과가 좋고 박주가리 풀을 삶아서 그 물로 문지르면 백반병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출혈 치료에도 좋아서 장출혈, 혈변, 토혈, 각혈, 폐결핵 등에도 두루두루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신선한 박주가리 뿌리 30~40g을 잘게 썰어서 물에 달인 후, 하루 1~3번 나누어 약간의 술과 함께 마시면, 결핵성 무공이나 결핵균 침투로 목에 잘 생기는 임파절 결핵에도 좋은 효능에 있으며, 3개월을 한 주기로 2~3번 쓰면 됩니다.
박주가리 먹는법
전초나 뿌리는 나마, 과실은 나마자, 과곽은 천 장각이라 하여 모든 전초를 약용으로 사용할 수가 있고, 전초와 열매는 8~10월에 채취하여 햇볕에 건조해서 사용합니다.
잘 건조한 열매는 10~15g을 물 700ml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3분의 1 가량 달인 후에 하루 2번 복용하면 됩니다.
잘 건조된 뿌리는 200g을 물 900ml에 넣고 팔팔 끓이다가 약한 불로 줄여서 3분의 1 정도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두 번씩 아침저녁으로 마시면 됩니다.
또한 씨앗이나 잎과 뿌리를 섞어서 술로 담근 다음에 5~6개월간 숙성시킨 후에 건더기는 걸러내고, 잠자기 전 소잔으로 한두 잔씩 마시면 됩니다.
박주가리 부작용
박주가리는 어느 정도 독성이 들어있어서 법제를 해서 꼭 드셔야 하고, 줄기를 자르면 하얀 즙액이 나오는데, 만약 이걸 먹으면, 경련과 발작 그리고 심장을 마비시킬 정도로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절대 생으로 먹어선 안됩니다.
그리고 간혹 체질에 따라서 몸에 잘 안 맞을 수도 있으니 과다 복용은 삼가하시고 적당량씩 복용하는 게 좋으며 심장 질환이 있으신 분도 삼가하셔야 합니다.